안녕하세요. 대치동 장박사입니다.
오늘은 학원 정보가 아닌 초등 반장선거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큰아이 학교에서 2학기 반 회장/부회장 선거가 있다고 하네요. 저희 아이도 나가본다고 하니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워킹맘이라.. 혹시 반회장 되면 뭔가 또 해줘야 하는 게 아닐지.. 시간 내야 하는 부분이 있을지 두근두근 하네요. 뽑히지도 않았는데 미리 김칫국부터 마셔봅니다) 그나저나 저희때는 반장 부반장이었는데 이제 반 회장 부회장이라고 하더라고요? 뭔가 더 있어 보이고 그러네요..
반장선거 준비
일단 저는 뽑히든 안뽑히든 반장선거에 나가보는 것 자체를 응원하는 편입니다. 안 뽑히더라도 아이들을 위해 공약을 생각해 보고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아이의 리더십과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반장에 실제로 당선되면 선생님과도 더 친해지구 기존에 친했던 친구들 외에도 반의 다른 친구들과도 다 친해지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한번 반장이 되고 나니 계속 도전해 보는 것 같습니다.
반장에 뽑히려면 단순히 선거기간때만이 아니라 항상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2학기 반장선거는 인기투표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1학기에 어떤 교우 관계를 쌓아왔는지가 중요하겠죠?
그다음 중요한 것이 공약입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코로나에 대비하는 반장의 역할이 중요해서 먼저 와서 환기를 한다던지, 손소독제를 구비해 둔다든지 하는 공약이 많았습니다. 이제 코로나 시기가 지났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 어떻게 반 아이들과 재밌게 보낼지, 반장이 되면 모두가 사이좋은 반이 되도록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도와줄지 등 공약을 말할 수 있습니다.
공약만 얘기하면 아이들의 집중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저희 아이는 이름으로 삼행시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삼행시를 외치면서 아이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고 한번 더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습니다. 유행어를 섞어서 공약을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광고 cm송이나 인기있는 최신가요 한 구절로 본인을 어필할 수도 있습니다.
질문을 하거나 소품을 활용한 방법도 있습니다.
"여러분 뒤를 보세요!" 모두 뒤를 돌아보면 "자 모두 뒤를 돌와봤죠? 이게 바로 저의 리더십입니다!"
소품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휴지를 뽑으며 "여러분 저를 이렇게 뽑아주세요"
거울을 닦으며 "여러분의 학교생활이 이 거울처럼 반짝반짝 빛나게 하겟습니다!
초등 반장선거 공약 예시
- 우리 반을 제일 사이좋은 반으로 만들겠습니다.
- 웃음이 넘치는 반을 만들겠습니다.
- 솔선수범해서 교실을 청소하겠습니다.
- 왕따 없는 반,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는 반장이 되겠습니다.
-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 요청사항을 전달해 주는 다리가 되어 주겠습니다.
- 체육시간에는 밖에서 꼭 운동장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
지금도 옆에서 저희 딸은 내일 선거를 대비해서 공약을 쓰고 있고, 저는 포스팅을 쓰고 있습니다. 자기 공약 쓰는 거 안 도와주고 포스팅한다고 뭐라고 하네요.. 모든 도전하는 어린이들이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우리 딸도 내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치동 장박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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